직업 선택을 모두 하늘이 내려준 천직(예정조화, 予定調和)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다. 자신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양한 일을 시도하여 자신에게 딱 맞는 일에 정착해야 한다. (p.38)

…때때로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자신이 동경하는 일’을 혼동하기 때문이다… 컨설팅 회사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자신의 이미지를 동경하고 있을 뿐, 문제 해결이라는 행위 자체를 일상생활 속에서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컨설팅 회사의 직원이 되고 싶은 것뿐이지 컨설팅을 하고 싶은 게 아니라고 볼 수 있다… (p.114)

직업을 선택할 때 고민하는 두 가지 물음, 즉 ‘나는 무엇이 되고 싶은가?’ 와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는 거의 같은 질문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사실은 완전히 다른 질문이다. (p.117)

원래 그 일 자체를 좋아하는 경우 그 일을 잘하기 위해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노력할 수 있다. 장기적인 노력은 재능을 넘어서기 때문이다. (p.119)

이러한 세상에서 직업을 선택할 때 ‘꾸준하게 노력을 계속 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관점은 사실 가장 중요한 찬안점이다. 그렇기에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무엇을 하면 즐거운가?’ 하는 질문이 ‘나는 무엇이 되고 싶은가?’ 하는 질문보다 훨씬 중요하다. (p.120)

어린 왕자의 저자이자 비행기 조종사였던 생텍쥐페리는 “사랑한다는 건 서로 마주 보는 게 아니라 같은 곳을 함께 바라보는 것” 이라고 말했는데… (p.126)

커리어 앵커는 자신의 직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혹은 절대로 희생하고 싶지 않은 가치관이나 욕구를 가리킨다. (p.136)

결과적으로 직업과 일의 성격상 자신의 본성과는 철저히 다른 인격으로 오랜 세월 동안 생활한다면 종국에는 본래의 자신을 잃을 수도 있다. (p.144)

계획된 우연 이론에 따르면, 어떤 기회가 올지는 그때가 되지 않고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입시 공부처럼 ‘경향과 대책’ 에 기초한 접근 방법은 효과를 내지 못한다. 어떤 사냥감이 어디서 나타날지 모르는 고대의 사냥꾼이 그러했듯이 미리 기초적인 전투력을 높여두는 수밖에 없다. (p.178)

사람마다 자신다운 성과를 끊임없이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프로세싱 스킬만이 아니라 스톡, 즉 자신의 내면에 지식과 노하우를 축적할 필요가 있다… 일이나 직무에서 개성 있는 실력을 발휘하고 싶다면 자신만의 스톡을 구축해야 한다. 그리고 스톡을 구축하는 데는, 말할 것도 없이 독서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p.186)

적독(積毒)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책이라는 건 정말로 재미를 느끼며 읽어야 머릿속에 남기 때문이다… 항상 지금 이 순간에 뇌가 최대 효율로 흡수할 수 있는 책을 선택하는 것이 관건이다… (p.187)

자신이 동경하는 분야의 책을 읽었는데 전혀 재미가 없거나 설레지 않는다면 그 일은 직업으로서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것이 좋다. (p.188)

사회심리학에서는 집단역학이라는 개념으로 정리하는데 전체가 어떤 의견으로 기울 때 자신 혼자 다른 의견을 말하는 것은 마음이 자유롭지 않으면 불가능한 행동이다.(p.216)

…한마디로 정리하면 자유로워지고 싶다면 어딘가에서 부자유를 인내해야 한다는 뜻이다. 반대로 말하면 젊을 때부터 자유만을 좇아 일을 선택한다면 언젠가 인생이 부자유스러워진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p.218)

에리히 프롬은 유럽과 일본에서 시민이 해방되어 정말로 행복해졌는가 하는 의문을 우리에게 던져준다. 자유롭다는 것은 견디기 힘든 고독과 통렬한 책임을 동반한다… 하지만 자유가 그 대가로서 초래한 날카로운 고독과 책임의 무게에 짓눌리고 지친 나머지, 수많은 사람이 자유를 내던지고 전체주의를 선택했다는 것이, 프롬이 분석한 내용이다… (p.219)